[단독]어피너티파트너스 전성기 이끈 박영택 회장 은퇴

입력 2023-03-03 06:00   수정 2023-03-06 09:52

이 기사는 03월 03일 06:0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1세대이자 글로벌 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박영택 회장(사진)이 은퇴했다.

2일 PEF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달 28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회장 직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회사 운영에서 사실상 손을 뗐던 것으로 알려졌다.

PEF업계 관계자는 “박 회장이 지난 1년간 은퇴를 고민한 것으로 안다”며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이철주 회장 체제로 꾸려갈 계획이다.

박 회장은 1959년 생으로 성균관대 경학과를 졸업했으며 미 펜실베니대 경영대학원(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1999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전신인 UBS캐피탈에 합류하면서 PEF업계에 발을 들였다. 그 전까지 삼성전자에 19년 근속했다. 금융국제과 등을 거치면서 사내 재무통으로 이름을 날렸다.

2004년에는 중국계 말레이시안인 KY탕 회장과 함께 회사를 스핀오프하면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창업했다. 이후 어피너티의 한국 대표로 더페이스샵, 하이마트, 오비맥주 인수합병(M&A)을 이끌면서 10여년 동안 어피너티 불패 신화를 만들었다. 매각 차익만 4조원에 달하는 오비맥주 M&A를 통해 2015년 어피너티 회장 자리에 올랐다.

회장 취임 이후 투자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은퇴설이 잠시 돌기도 했지만 교보생명 투자 건 등에서 여전히 이름을 보이면서 현역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최근 회사 측에 은퇴의 뜻을 전했다. 회사도 박 회장의 결정을 받아들여 신규 펀드에서 박 회장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동훈/김채연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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